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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어린이집 장애아동 입학 거부 해결책은?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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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장애아동 통합반 신설, 원장 해임은 아직 답변 없어
"원장 징계하고 통합어린이집 더 늘려야"
 
2014.04.28 19:13 입력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와 장애아동 부모들이 지난 15일 문경시 부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지난해 11월 문경시립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입학을 거부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지난 16일 문경시청이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아래 한뇌협)와 장애아동 부모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지난해 11월 문경시 거주 장애아동 부모들은 문경시립어린이집 원아모집기간이 끝난 뒤 추가로 장애아동반을 편성하겠다는 원장의 약속에 따라 즉시 원서를 접수했지만, 원장이 정원 외 추가 입학이 어렵다며 장애아동 입학을 거부했다고 28일 한뇌협이 밝혔다.
 
또한 올해 2월에도 장애아동 부모가 문경시립어린이집에 문의해 장애아동 3명이 있으면 장애아동반을 신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장애아동 부모들이 3명을 모아 신청서를 내자 원장은 신청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다시 입학을 거부했다.
 
그 외에도 지난 2012년부터 문경 관내 어린이집은 장애아동 보육교사가 없고 장애아동 보육이 부담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장애아동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한뇌협과 입학거부 피해 장애아동 부모들은 지난 2월 문경시에 장애아동반 개설과 문경시립어린이집 원장 해임 등을 촉구했다. 문경시와 원장은 이에 올해부터 통합어린이집을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올해 3월까지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또한 한뇌협과 장애아동 부모들은 지난 15일 문경시 부시장과 면담에서 △문경시립어린이집에 원서를 낸 장애아동 3명 보육대책 마련 △장애아동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장애아동 보육시설 마련 △12세까지 연장 보육 시행 △문경시립어린이집 원장 해임 △문경시 보육·교육시설 대상 장애아동 인식 개선 교육·홍보 등을 촉구했다.
 
이에 문경시는 지난 16일 한뇌협 등에 △내년에 호계어린이집에 장애아동 통합반 신설 △문경시 각 어린이집에 장애아동 보육을 우선해서 시행하라는 공문 발송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인권보호법 관련 어린이집 원장 교육 시행 등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문경시는 문경시립어린이집 원장 해임은 4월 말까지 문경시청 내부 감사를 거친 뒤 결과를 보고 답변하겠다고 밝혔으나 28일 현재까지 이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한뇌협 박홍구 부회장은 “사건을 일으킨 원장은 가능한 한 꼭 징계해야 한다”라며 “또한 문경시에서 내년까지 통합어린이집을 하나 짓는다고 하지만, 앞으로 모든 장애아동이 불편함 없이 교육받도록 통합어린이집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 <출처 :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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