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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장애인의 날을 “장애차별철폐의 날”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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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차별철폐의 날”로!!!!!
해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포함되어 있는 주는 장애인 주간으로 선포되어 장애인이 아주 특별하게 대접받는 날처럼 보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시청광장 같은 넓디 넓은 장소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들이 잠시 앉아 쉴 공간은 마련해두지 않는다. 평소에 외출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초청해 유명인들의 공연을 보여주고 도시락과 함께 수건 같은 기념품 하나 달랑 던져주고는 마치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이 모두 보장되는 것처럼, 장애인 복지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는것 마냥 호들갑을 떨어왔다. 언론 또한 마찬가지이다. 평소에는 TV나 신문 등의 매체에서는 볼 수 없던 장애인의 생활을 촬영하고 방송해 온갖 감동과 눈물을 짜내고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임을 무의식중에 각인시켜왔다.
각 지자체에서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데서도 문제점은 늘 발견된다. 중증의 장애인들을 불러다놓고 지역방송의 카메라가 그들을 다 찍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의 인권침해가 장애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장애인의 날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 욕구의 해결조차 쉽지 않아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애인들의 소식도 종종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장애인들의 서글픈 현실이다. 최옥란 열사 등 수많은 장애운동을 하시던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및 지자체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1년 365일 온갖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장애인의 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는 전혀 변함이 없다. 오히려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고자 하는 자들은 이날 하루의 행사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받으려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변경!!!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단지 보여주기 위한 기념식과 1회성 행사만을 늘어놓는 이벤트가 아닌,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날이 아닌,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내기 위해 장애계만이 아닌 우리 사회가 다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날로 그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선포하는 바이다.
이에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장애등급제 폐지!!!
하나, 발달장애인법 제정!!!
하나,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정!!!
2012. 4. 20.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출처 - 한뇌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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